【 앵커멘트 】
보안사가 만들어 보유하고 있다가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된 2천 3백여 건의 5.18 관련 문서와 자료 목록이 공개됐습니다.
5.18 당시 무장 헬기가 출동하고 화염방사기가 사용됐다는 내용 등도 들어있어, 5.18 진실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1979년 군사쿠데타 이후 전권을 휘두른 전두환 보안사가 1980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보유한 5.18 관련 문서 목록입니다.
2321 건이라는 방대한 기록의 존재가 확인된 가운데, 기록 중 하나인 '광주사태 상황일지 전문'에선, 신군부가 신속한 정보 수집을 위해
80년 5월 당시 시민들을 참혹하게 진압하는 데 동원된 무기들에 대한 기록도 발견됐습니다.
신군부가 필사적으로 부인해 왔던 무장 헬기는 정확한 출동 시간대까지 적힌 채로 발견됐습니다.
▶ 싱크 : 최경환/대안신당 국회의원
-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나타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논란이 됐던 5·18 당시..무장 헬기를 해남 현지에 급파한다."
보안사의 정보 수집은 80년 5월 전후에만 그치지 않고,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종교·언론계, 재야 인사들로 확대됐습니다.
시민들이 5월 정신으로 단결할 것을 우려해
▶ 싱크 : 박지원/대안신당 국회의원
- "계속 국방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요구하면 최근에도 (자료를) 직접 받는 쾌거가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자료들은 전문적인 분석을 거쳐 신군부의 정권찬탈 이후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5·18 왜곡과 조작관리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진실 규명을 위한 발걸음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