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LA 산불과 뉴욕 폭설이 지구온난화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윤진호 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한-미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대기의 대규모 흐름(행성파)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과 핵심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행성파는 행성 대기 가운데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되는 풍계를 뜻합니다.
연구팀은 전지구기후모델 실험을 활용해 해수면 온도 상승과 북극 해빙 감소가 겨울철 대기의 대규모 흐름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란 점을 예측했습니다.
이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적도 서태평양 온난화로 강화되는 대류 시스템을 지목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가뭄, 폭우, 한파 등 극한 기상현상은 더욱 빈번해질 전망입니다.
연구팀은 중위도 서풍이 강해지면서 북쪽으로 확장되는 현상이 대기의 대규모 흐름을 증폭시키는 핵심 원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증폭된 대기 순환은 특히 북미 지역 겨울철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에는 고기압, 동부 지역에는 기압골을 발달시켰습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국 서부 지역의 산불·가뭄, 동부 지역의 극심한 폭설·혹한 등 이상기후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미래에는 더욱 극심해져 심각한 기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기상학 분야 국제학술지 '기후와 대기과학'에 지난 17일 온라인 게재됐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1-22 11:21
경찰, '판사 살인 예고 글' 작성자 등 3명 검거..55건 수사
2025-01-22 11:20
"호기심에"..차량 훔쳐 순찰차 들이받은 중학생들
2025-01-22 09:25
한밤 중 광주 양동시장서 불..830만 원 피해
2025-01-22 09:14
경북 한 펜션서 30대 여성과 남성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2025-01-22 07:46
새벽 시간 평택 아파트서 방화 추정 불 '하마터면 대형 사고'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