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한파가 불어닥친 설 명절 당일 배달에 나선 60대 노동자가 교통사고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31일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 신논현역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60대 배달노동자 A씨가 버스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졌습니다.
라이더유니온지부는 "설날에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노동자"라고 밝혔습니다.
3년 전에도 교보타워 사거리에서는 배달노동자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라이더유니온지부는 "'좌회전 신호가 떨어져도 버스전용차로를 달려오는 버스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고 위험이 크다"면서 "반복적 비극을 막기 위해 실질적 교통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달노동자 죽음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 국회, 플랫폼 기업들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또한 "고인이 된 배달라이더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악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은 개인의 실수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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