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화는 현장 안전 확인하려..홍장원·곽종근 때문에 탄핵공작 시작"

작성 : 2025-02-06 16:44:57 수정 : 2025-02-06 17:16:38
▲ 변호인단과 대화하는 윤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의원 체포 지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6차 변론기일에서 곽종근 전 사령관 증인신문이 끝난 뒤 직접 발언권을 얻어 "내가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한 것은 당시 TV 화면으로 국회 상황이 혼잡해서 현장 안전 문제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 맞다"고 했다가, 정형식 재판관의 거듭된 질문에 '인원'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한 데 대해서는 "내가 '인원'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는데, 사람이란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란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상급자가 어떤 지시를 했는데 그 지시가 자기가 보기에 위법하고 부당하기도 한 면이 있고 현실적으로 이행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도 있다"며 "그럴 때 상급자가 이행하라고 지시했을 때는 먼저 이게 부당하다, 이런 얘기를 하기보단 현실적 여건이 이래서 하기가 어렵다 얘기하는 게 기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가 만약 백번 양보해서 본회의장 의원이 (의결) 정족수가 안 된 것 같다, 과반수 안 된 것 같다 하면 151명이라고 해서 한 명 두 명 끌어내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151명이든, 152명이든 다 끄집어내야만 그 회의를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하게 지시했다면 투표가 끝날 때까지 한두 차례라도 저나 장관이 확인하는 게 상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 정족수가 안 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 사회에서 상하 간에 가능한 얘기인지 재판관들께서 상식선에서 이 문제를 들여다봐 주시길 바라는 바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공작을 주장하며 "그저께와 오늘 상황을 보니까 지난해 12월 6일 홍장원 공작과 특전사령관의 김병주 TV 출연부터 바로 이 내란죄와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진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어 "전날 검찰에서 다 얘기해 놨는데 10일 오전에 대통령을 생각해 감추는 척하면서 오후에 두 번 통화했다고 말한 것 자체도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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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석근(진로교육지원단/안산국비고교사)
    우석근(진로교육지원단/안산국비고교사) 2025-02-06 20:15:48
    볼것없고
    한동훈 면담 후 대국민 담화
    책임지겠다.
    모든것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이때 윤의 심정은 난 죽었다. 방법이 없다.

    이제와 궁리해 지랄을 하고 있네
    시간주면 안될듯
    빠른 파면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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