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섬 신안, 출향인이 돌아오고 외지인이 들어온다

작성 : 2025-02-06 21:18:23 수정 : 2025-02-06 21:31:00

【 앵커멘트 】
줄곧 뭍으로 빠져나가기만 했던 신안군의 인구가 2022년 바닥을 찍고 2년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섬을 떠났던 주민들이 되돌아오고, 도시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면서 생겨난 변화입니다. 

그 배경을 고익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영암의 한 조선소에서 일을 해왔던 장유환 씨.

5년 전 고향인 신안 반월도로 돌아와 지금은 김 양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활에 여유가 생겼고, 생각지도 않았던 햇빛연금까지 받으면서 귀향 결정을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장유환 / 신안군 안좌면 반월도 귀어민
- "도시에서 회사 생활하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내가 열심히 한 만큼 수입도 생기고.. 들어와서 살다 보니까 햇빛연금도 있어서 소소하지만 살림살이에 많은 보탬이 됩니다."

목포가 고향인 김진성 씨는 1년 전 대학을 갓 졸업하고 신안군 팔금면으로 이사했습니다.

신안군에서 제공하는 청년 임대 농장에서 농사일을 배우며 소득도 올리고, 신재생에너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 싱크 : 김진성 / 신안군 팔금면 전입
- "햇빛연금부터 청년들 오면 (신안)군에서 임대해주는 하우스도 있고, 교육부터 자재 지원 사업 다 해주니까 신안이 괜찮구나해서 (오게 됐습니다.)"

신안군은 출향인들의 귀향과 외지인들의 전입으로 인구 증가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섬 1정원, 1뮤지엄 정책 등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관광객 증가로 소득 창출 기회가 확대됐습니다.

또 바람연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조영재/신안군 인구소멸대응팀장
-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는 앞으로도 더 확대되고 넓은 지역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신안으로 이주하는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향후 인구 5만까지 다양한 시책을 통해 (늘려가겠습니다.)"

1970년 16만 6,500여 명을 정점으로 반세기 넘게 인구 감소가 이어지다 지난 2023년에야 반등에 성공한 신안군. 

▶ 스탠딩 : 고익수
- "이익공유제와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 5만을 향한 상승곡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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