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대관 영결식..태진아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

작성 : 2025-02-09 11:38:20
▲ 고(故) 송대관 영결식 [연합뉴스]

50년 넘는 세월 노래로 대중과 호흡한 고(故) 송대관의 영결식이 9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등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은 고인을 향한 묵념과 배우 겸 가수 김성환의 약력 소개로 시작했습니다.

조사를 낭독한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노래 '네박자'의 제목을 고인과 함께 결정했던 일화를 떠올리며 흐느꼈습니다.

이 회장은 "후배들은 선배님의 유머 있는 모습과 따뜻한 미소와 주옥같은 노래들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수 송대관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생전 고인의 라이벌이자 막역한 후배였던 가수 태진아는 눈물을 참으며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태진아는 "형님은 항상 저에게 멘토였다. '형 가는 길만 따라오면 된다'고 하길래 정말 따라갔다"며 "대관이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태진아, 설운도, 강진, 김수찬 등 동료 가수들이 고인의 대표곡 '해뜰날'을 조가로 합창했습니다.

생전 고인이 아꼈다는 후배 김수찬은 '해뜰날' 모창과 성대모사로 웃음과 눈물을 함께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 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수 송대관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영결식은 동료 가수들의 작별 인사로 마무리됐습니다.

이후 유족과 가수들이 관을 운구하고 식장을 떠났습니다.

송대관은 지난 7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습니다.

1970년대부터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도 불렸습니다.

고인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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