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제주항공 참사 진상규명..특별법 시급

작성 : 2025-03-12 21:28:00

【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73일이 지났지만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유가족 지원 등 과제 해결은 난망합니다.

희생자들이 잊혀지지 않고, 남은 유가족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특별법 제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쉘터 80여 동이 설치된 무안국제공항.

여전히 많은 유가족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고, 분향소에는 애도하는 시민들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진상 조사는 더디고, 유가족 지원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한신 / 유가족협의회 대표
- "희생자들을 기릴 수 있는 추모 사업, 그리고 진상 조사 같은 경우도 저희들이 아이카오(ICAO)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요구했습니다)"

진상규명과 유가족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원활한 사고조사를 위해 전문인력 확충과 함께 전문자문단 구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조사의 객관성도 높이기 위해섭니다.

또 참사로 부모를 잃거나 충격으로 직장을 잃은 유가족도 있는 등 생계 걱정도 큽니다.

정부의 긴급생계비 300만 원을 제외하면 지원이 마땅치 않고, 배상이나 보상은 사고 조사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추모공원과 기념관도 특별법에 넣어 희생자를 기리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도 담겼습니다.

국회에는 현재 5건의 특별법이 발의된 상황.

▶ 스탠딩 : 임경섭
- "유가족들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들을 보듬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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