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강화..서민 내 집 마련 어려워진다

작성 : 2016-10-18 15:55:19

【 앵커멘트 】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았지만, 광주*전남지역 부동산 시장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대책에 따라 광주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신규 대출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분양을 준비하던 건설사와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 기자 】
c/g1> 지난달 광주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4천5백여 억원이 늘었는데, 주택담보대출이 75%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이후 재건축과 아파트 분양시장의 호황으로 중도금 등 집단대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가계대출을 잡겠다며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광주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들의 중도금 대출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우성이 / 광주은행 여신전략부
- "신규로 하는 중도금 대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심사를 강화하니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당장 다음 달 분양 예정이던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는 이번 주 은행권의 PF 대출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내년으로 분양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은 올 연말까지 분양 예정물량이 많지 않지만, 중도금 납부가 다가오는 지난해 말 이후 분양한 10여 곳의 아파트 단지들이 당장 걱정입니다.

대출이 안 돼 중도금과 잔금 납부가 늦어질 경우, 부담은 고스란히 건설사와 입주 예정자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건우 / 사랑방미디어 부동산팀장
- "계속적으로 중도금이 유예되다 보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입주도 늦어질 수 있고.."

c.g2> 대출이 어려워지자,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높지만, 대출심사가 덜 까다로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

하지만 2금융권에 대한 규제도 예고되면서,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가계 부실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본격적인 이사철이 됐지만, 대출이 막히면서 정작 전세값이나 내집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의 어려움과 피해가 예상됩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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