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불황과 관련해 우울한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조선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불산단 주변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속속 떠나면서 주택가 원룸이 비어가고 있고 식당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영암 대불산단 인근의 원룸촌.
건물마다 임대를 알리는 벽보로 도배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불과 2년 전만 해도 근로자들로 북적였던 이곳은 건물마다 공실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썰렁합니다 "
물량 감소로 최근 몇 달 사이 외국인과 비정규직 등 6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산단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빈 방이 없어서 대기순번을 받아 했던 예전 모습과 달리 보증금을 없애고 월세를 30% 이상 낮춰도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원룸 주인
- "아예 문의 전화도 없고 보증금도 많이 낮춰졌고 기존에 살던 분들도 빈 방 많다는 소식 듣고 낮춰 달라고 하고"
점심시간을 맞은 산단 인근의 상가.
수십 명씩 단체 손님이 자리를 채웠던 모습은
벌써 옛 이야깁니다.
식당마다 손님이 절반을 채우기 어렵고 마트와 편의점 매출도 반 토막났습니다.
가게 임대료 내기도 벅차서 휴업이나 폐업을 생각할 만큼 하루하루 버티기가 버겁습니다.
▶ 싱크 : 식당 주인
- "단체 예약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예약도 없고 그런 추세죠"
끝이 보이지 않는 조선업 불황으로 대불산단 주변의 경기도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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