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작성 : 2016-11-03 18:12:00

【 앵커멘트 】
정부가 수도권 등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전매와 청약을 제한하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광주 전남 등 지방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침체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투기과열 규젭니다.

투기과열 진앙지로 꼽혔던 서울과 경기 일부, 부산 일부, 세종시 등 맞춤형 청약 조정지역 37곳을 대상으로 선별적 규제에 나섰습니다.

이들 조정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 기간 제한과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등 규제가 강화됩니다.

▶ 인터뷰 : 강호인 / 국토교통부 장관
- "전매거래 증가와 청약 과열은 실수요자 내집 마련 어렵게 하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힐 뿐만 아니라 주택시장은 물론이고 경제전반에 불안요인 작용할 우려 높습니다"

정부는 정기적으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정 대상 지역의 추가 또는 제외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의 대상 지역이 아닌 광주,전남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반사이익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이 큰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기로 접어들 경우, 광주*전남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과열현상을 보이는 수도권 분양시장을 잡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지방 부동산 시장에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규 / 광주대 부동산인력교육원장
- "가뜩이나 광주지역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없었는데 그나마 있는 부동산도 성장세가 꺾인다면 경제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정부의 규제 카드로 아파트 구매 심리가 꺾이면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건설경기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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