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로와 하구둑 생태복원 움직임 봇물

작성 : 2016-11-09 14:53:47

【 앵커멘트 】
무안군과 신안군이 40년 전 물막이 둑 설치로 끊어진 태원농장 일대 해수로를 공동으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산강살리기운동본부 등 환경단체들은 영산강 하구둑 생태복원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안군 해제면과 신안군 지도 사이를 가로질러 설치된 담수호입니다.

본래 영광 칠산바다에서 신안군 선도로 이어지는 바다 물길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렬 / 신안군 기획의회 담당
- "과거에는 여기가 어류의 통행로였어요. 영광부터 무안과 신안 바다에 이르기까지 어류의 통행로였고 산란지였습니다."

(CG)
40년 전 인근 간척지 농장에 농업용수를 댈 목적으로 해수로 양 끝을 물막이 둑으로 막아 담수호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 영산강 4단계 농어촌용수개발사업이 완공되면서 담수호가 필요 없게 돼 무안군과 신안군이 해수로를 생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양쪽 물막이 둑을 헐고 교량을 설치하고, 해수로 양안에 배수지와 저류지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대략 천 7백억 원입니다.

▶ 스탠딩 : 송도훈 / sodohoo@ikbc.co.kr
- "폭 80미터에 12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수로 복원공사가 완료되면 이 일대 바다 생태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무안군과 신안군은 다음 달 사업 타당성 용역에 착수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수로 복원사업을 해수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영산강 하구둑에서는 시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하구둑 생태복원운동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영산강네트워크 소속 시민환경단체들은 지난달 영산강 하구둑 생태복원협의회를 발족하고 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한 하구둑 개방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역간척 등 생태복원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에 힘입어 해수로 복원사업과 영산강 하구둑 개방운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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