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태양광 주택 지원 정책으로 농촌주택에 태양광 을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광 주택 시설 늘리기에만 급급하다보니 날림공사에 고장 수리도 제대로 안 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주택용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화순의 이영옥 씨는 고장 수리를 신청하려다 엉뚱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설치업체가 수리를 못 한다며 수도권에 있는 태양광 생산업체에 연락하라고 답변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영옥 / 화순군 화순읍
- "1가정 보고 AS 오지는 않고 지역에 몇 가정이 생기면 그때서야 내려옵니다. 한 15일에서 한 달 정도 여유를 주라고 해요"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설치는 지역업체들이 하지만 AS는 수도권 업체들이 하기 때문에 고장난 채로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장을 수리할 업체라도 있는 이 씨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20여 가구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화순의 한 마을은 업체가 부도나면서 고장 수리를 맡길 곳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 싱크 : 마을 이장
- "부도 나고 없다고 해요. 연락도 안 돼지 4-5집이 고장 나서 개인 비용 들여서 고쳤죠. 100만 원이나 70만 원씩 들여서"
지난해 설치된 태양광 시설이 전국적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발전량이 재작년과 비교해 55%나 급증했습니다.
전남의 태양광은 전국 발전량의 25.4%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치비용의 40%에 달하는 보조금을 노린 부적격 태양광 설치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일부 태양광시설 주택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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