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년 넘게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 성산포항 사이에 내년 봄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제주에서는 성산포항에 관광안내센터를 설치하고, 휴업 중인 면세점의 영업 재개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이후 문이 굳게 닫힌 장흥 노력항 여객선터미널
2010년부터 5년 동안 207만 명이 제주를 오갔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이용객이 감소하자 해운선사가 결국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장흥군이 새로운 선사를 찾아나서 최근 주식회사 유강마린과 여객선 운항에 합의했습니다.
유강마린은 내년에 2천 2백 톤급 여객선을 노력항에서 제주 성산포항 항로에 취항할 예정입니다.
▶ 싱크 : 박신주 장흥군 해양시설계장
- "사업계획서 들어온 것을 보면 2천 2백 톤 그 정도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승선 인원은 600명 정도 하고 차량 30~40대, 하루 2회 정도 운항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
여객선 운항 재개 시점은 유강마린이 운항면허를 취득하는 내년 3월에서 4월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흥군은 해운선사의 초기 영업위험을 고려해 1년에 10억 원씩 3년간 총 30억 원의 정착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송도훈 / sodohoo@ikbc.co.kr
- "노력항에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자 제주도관광협회도 성산포항에 관광안내센터를 여는 등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
- "여객선터미널 확장 공사가 들어갔어요 확장 공사하면서 장흥 배 뜰 것도 생각하고 관광안내소가 그쪽으로 들어갔거든요"
제주관광도 휴업 중인 성산포의 내국인 면세점의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흥군민들은 여객선 운항 재개를 반기면서도 장흥군이 혈세를 들이고 그 열매는 제주도가 따먹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타냈습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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