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청년취업난에도 중소기업은 외면

작성 : 2016-12-16 10:08:37

【 앵커멘트 】
우울한 경제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오랜 불황 속에 지역의 청년취업난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지만,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입사하려는 청년들은 많지 않습니다.

결국, 중소기업은 구인난, 청년들은 구직난이라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계속되고 있어 기업과 청년이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기업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대기업이 71.3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은 54점에 불과했고, 20대 청년층에서는 51.4점으로 절반을 겨우 넘겼습니다.

청년실업률이 9.4%로 지난 2011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중소기업 취업에는 부정적인 겁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을 꺼리면서 중소기업은 오히려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졸자들의 사무직 선호현상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는 심각한 지경입니다.

중소기업에서는 직원을 채용하기도 어렵고, 채용해도 쉽게 퇴사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단절로 인한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중소기업 관계자
- "일 가르치다가 그만두면 기존 직원의 업무량이 늘어서 스트레스가 커져요. 뽑아놓고도 불안불안한거죠 "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이 늘면서 광주지역 대학 졸업자 가운데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비율은 58%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수도권으로 14%, 전남으로 14.5%가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광주상의 인적개발위원회
- "청년들이 요구하는 것은 사실 기업 규모나 매출액보다는 얼마를 나에게 줄 수 있느냐를 가장 선호하기 때문에"

대기업과 비교해 중소기업의 임금수준이 55%에 불과하기 때문에 청년취업자의 소득세 감면 등 직접적인 급여 상승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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