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1300조 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우려에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 꽉 막혔습니다.
결국 연 20%가 넘는 금리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과 카드론 등으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 씨는 요즘 장사보다 돈 빌리 곳을 찾느라 더 바쁩니다.
경기불황에 문 닫는 거래처들이 늘면서 못 받고 떼인 돈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직원 월급을 안 줄 수도 없고, 가게를 닫을 수도 없으니 급전을 빌려다 돌려막기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자영업자 김 모 씨
- "안 좋게 얘기하면 문 닫는 업체도 있고, 작은 금액도 안 주는 업체도 있고, 결제를 못 받더라도 나는 제때에 내보내야 되는 상황이죠"
여신심사가 강화된 은행권 대출은 담보 없이는 불가능하다보니 연 금리가 20%가 넘는 저축은행이나 14%대의 카드론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저축은행의 신용대출은 지난해보다 47%나 급증했고, 카드론 역시 13%나 늘었습니다.
신용보증을 통해 은행권 대출을 받으려는 소상공인도 증가해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지난달까지 보증실적은 3천 38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9.6%나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철 / 광주신용보증재단
- "아무래도 담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저희가 사장님들의 신용에 대해 보증을 서드립니다. 보증서를 담보로 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시는거죠"
담보가 없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은행보다 금리가 서너 배에 달하는 저축은행과 카드론으로 몰리며 부실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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