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랜 경기불황과 김영란법 등의 여파로 음식점과 유통업계의 성탄절과 연말 특수가 실종됐습니다.
모두 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소비자 심리지수가 7년 7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는데, 앞으로 나아질 기미도 없어 곳곳에서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상무지구 시청주변에 있는 한정식집입니다.
예년 이맘 때면 송년회 예약이 빽빽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급감한 회식문화가 연말에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안 보이면서 한두 곳 예약 받기도 힘듭니다.
▶ 싱크 : 한정식 식당 업주
- "많이 없어요. 한 50% 정도. (송년회) 안 해요. 정식으로는 안 해요. 낮에 식사나 하지. 올해는 다 그래요"
연말 특수가 옛말이 된 곳은 음식점 뿐만이 아닙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도 연말 분위기는 사라졌습니다.
대부분 매장이 한산한 가운데 의류나 잡화 등 절반 가격에 내놓은 세일상품에만 고객이 몰리고 있지만, 쉽게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 싱크 : 유통업체 직원
- "사람은 많은데 사는 분들은 많이 없습니다. 거의 50% 할인됐어도 싸다고 하시는 분보다는 비싸다고 하시는 분이 더 많죠"
소비 감소와 저성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년 7개월 만에 최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광주지역 소비자물가는 1.6%나 올랐고, 특히, 식료품과 음료는 5.9%로 4배 가까이 높습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뛰어오르니 대부분
지갑을 닫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성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연말특수를 찾아보긴 힘들고 오히려 장기불황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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