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그늘 진 지역경제

작성 : 2016-12-29 16:48:15

【 앵커멘트 】2016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kbc 송년기획.
오늘은 그늘 진 지역 경젭니다.

올 한해 광주,전남 지역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속에 조선업과 자동차, 가전 등 주력산업들의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여기에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유통과 농수산물 판매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조선업은 인원 감축과 수주 감소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크게 휘청대며 산업 기반이 붕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낳기까지 했습니다.

지난해 41척을 수주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8척 수주에 그쳤고, 14척을 수주했던 대한조선은 단 한척도 수주하지 못했습니다.

조선업 종사자 4천명 가량이 일자리를 잃었고, 매출액도 2조원 가량 줄었습니다.

▶ 인터뷰 : 황남석 / 대불산단 조선업체
- "좀 버틸 수 있도록 자금력을 지원해주고, 과다하게 공장 투자를 했던 업체에게는 (자금회수) 유예를 해줘야죠"

광주의 대표적인 수출산업인 자동차는 기아차 광주공장의 잦은 파업과 수출 감소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 줄어 50만대를 못 넘겼습니다.

가전산업은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협력업체 수백여곳이 함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섭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 "광주 생산 자동차 3/4이 수출되고, 가전도 절반이 수출됩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 미국이라든지 타지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철강산업은 공급 과잉과 내수 정체, 중국산 철강재가 밀려오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석유화학 분야는 저유가 영향으로 채산성은 올랐지만, 매출 감소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철희 / LG화학 여수공장
- "저유가로 인한 시황 호조속에 경쟁력은 갖췄지만, 공급과잉 우려와 구조조정 필요성이 대두된 한해였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소고기와 전복, 굴비 등의 지역 농수산물은 판매 감소를 겪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우 / 광주상공회의소 기획진흥부
- "내수경기가 회복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는데 김영란법 시행으로 유통업과 농수축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영세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올 한해 지역경제는 조선과 자동차, 가전 등 수출 주력산업의 부진속에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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