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신선식품의 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설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제한 판매를 하다보니 오후 3-4시 정도면 다 팔려버리고, 빈 판매대는 라면으로 채웠습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가격이 폭등한 양배추는 1포기에 5천 5백원이 넘었고, 배추도 4천 3백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조효지 / 광주시 운암동
-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이 사는 쪽이기 한데, 가격이 부담되죠"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밭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
제주도의 겨울 감자는 개당 가격이 2천원이 넘어 아예 판매를 포기했고, 무도 개당 가격이 3천원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대형마트 신선식품담당
- "겨울에는 제주도에서 재배하는데 10월 태풍 영향으로 30-40% 정도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계란은 AI 영향으로 수급이 안좋아 추석까지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설 성수품과 생활필수품 27가지의 물가가 지난해보다 10%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차례상 물가 상승률이 평균 물가상승률보다 8배나 높아지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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