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요즘 장보기 무섭다는 말, 실감하실겁니다. 그런데 장바구니 물가만 오른 건 아닙니다. 유가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그렇잖아도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욱 위협적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판매대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는 주부들.
이리저리 꼼꼼히 살피더니, 결국엔 들고 있던 상품을 내려놓습니다.
▶ 인터뷰 : 이성민 / 광주시 월계동
- "너무 많이 올랐어요. 요즘 사기가(겁나요). 애들이 원하는대로 다 사줄 수가 없어요. 거기서도 최대한 저렴하고 괜찮은 걸로 자꾸 보게 돼더라고요. 자꾸 행사상품만 찾고"
경기는 안 좋은데 정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물가만 올랐습니다.
덜 먹고 덜 쓰면서 아무리 아껴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치솟는 생활물가에 서민들은
그렇지 않아도 가벼워진 지갑을 열기가
더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김혜숙 / 광주시 두암동
- "많이 올라있고 물건들도. 힘든 것 같아요. 하여튼 힘들어요, 수입면에서도...벌이도 훨씬 못하죠"
소비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입니다.
▶ 인터뷰 : 배석진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조사역
- "지금 당장은 비관적인 부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등 소비심리를 저해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어붙은 소비심리에다 농축산물에 이어 주류, 기름값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욱 위협적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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