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공정한 재입찰을 요구하며,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업체인 더블스타에 팔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핵심 기술 유출과 구조조정 등 매각 후폭풍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했습니다.
채권단이 오는 20일부터 우선협상자인 더블스타와 협상을 재개함에 따라 금호타이어가 중국 업체로 팔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용범 /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대표
- "2008년 워크아웃 이후부터 굉장히 금호타이어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도 해외로 매각된다면 남은 일감마저도 중국으로 다 넘어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는거죠"
<반투명CG>금호타이어의 연간 매출액은 지역내 총생산의 10% 수준인 약 3조 원//
<반투명CG>임직원 수는 광주·곡성 공장만 3천 8백여 명. 협력업체 190여개사, 7천 2백여 명을 포함하면 고용인원만 1만 명이 넘습니다//
'쌍용차 먹튀' 전례가 재현된다면, 지역경제 추락은 불 보듯 뻔합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광주상의 기획진흥부장
- "고스란히 손실로 나타나게 될거고 우리 지역은 그만큼 어렵게 성장했던, 또 명맥을 유지했던 우리 기업은 거의 붕괴 직전에 직면할거라 이렇게 예상합니다."
870여 건에 달하는 특허와 방산 등 핵심 기술 유출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정치권과 노조 등에서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박 회장 측이 법적 소송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중국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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