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 '장기전'...매각 중단 요구 확대

작성 : 2017-06-12 18:37:18

【 앵커멘트 】금호타이어 인수전의 최대 관건인 상표권을 둘러싼 협상이 불발되면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채권단의 대립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금호타이어 협력업체들은 매각 중단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금호타이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주식매매계약에서 논의한 '금호' 상표권 사용 조건안입니다.

사용료율은 매출액의 0.2%, 자유로운 해지도 가능합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제시한 수정안은 사용료율은 0.3%p 더 높고, 일방적으로 상표권 사용 계약도 해지할 수 없습니다//

채권단은 기존 0.2%안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박 회장 측의 답변 기한은 오는 16일까집니다.

▶ 싱크 : 산업은행 관계자/주채권은행
- "결국엔 '이건(상표권) 좀 꼼꼼히 가자' 이런 거죠. 계속 양쪽의 조율을 좀 해야되지 않을까, 주주협의회랑 더블스타랑 금호랑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회의도 하고 해서 뭔가 합의점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요? "

관건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더블스타가 '절충 합의안'을 내놓을 집니다.

양측의 사용료율이 2.5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간극이 큽니다.

게다가 사실상 금호타이어 매각 무산을 바라는 박 회장 측이 채권단과 더블스타의 요구에
쉽게 응할지도 의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 전국 대리점주와
협력업체들은 금호타이어 매각 중단을
촉구하며, 산업은행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싱크 : 이용범/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대표
- "(산업은행이)매각이 어려워지자 법정관리를 운운하며 자금 압박을 통해 매각을 관철시키려하는 것은 치졸하고 비겁한 행위이다"

국민의당도 논평에서 금호타이어 매각은 광주·전남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새정부에 고용과 유지를 선제조건으로 걸었던 대선 당시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인수전의 최대 관건인
상표권을 둘러싼 협상이 불발되면서
박 회장과 채권단 측의 대립이
채권이 만기되는 9월까지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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