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달동네의 대명사였던 발산마을이 예술과 청춘이 어우러진 문화마을로 거듭났습니다.
주민과 청년들이 함께 예술을 입히고, 창업으로 상권이 형성되면서, 활력 넘치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힌 계단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마을 주민들과 청년들.
2년 전부터 광주의 대표적인 달동네, 발산마을을 조금씩 바꿔온 주인공들입니다.
비좁은 골목의 스산한 빈 집은 예술공간인 '청춘빌리지'로 재탄생했고, 담벼락마다 정감 어린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영희 / 마을 주민
- "마을이 좋아져서 우리는 말할 수 없이 좋죠. 그 전에는 택시를 타도 발산마을로 가자고 하면 발산이 어디에 있냐고... (지금은)다 사람들이 알아주고"
마을의 풍경이 바뀌면서, 찾아오는 발길이 늘어나 새로운 상권도 형성됐습니다.
청년 창업가들이 자리를 잡은 겁니다.
▶ 인터뷰 : 이정대 / 발산상회 운영
- "천변 쪽 지나가다보면 항상 이 곳이 보였어요. 전망도 너무 좋고, 옥상 뷰가 너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오면 되게 좋아하겠다 생각해서 이쪽으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집밥, 민박체험 등 마을 고유 프로그램도 개발해 소득을 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모습은 보존하면서 예술과 문화를 덧입혀 삶의 공간을 새롭게 살리는, '도시 재생'입니다.
▶ 인터뷰 : 유다희 / 공공미술프리즘 대표
- "주민들도 이제 마을에서 뭔가 해볼 수 있겠다라고 창업같은 것들을 같이 문의하시고요. 또 공폐가 이런 자리에 청년들이 들어와서 이제 여러 활동들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부수고 새로 짓는 대신 살리고 보듬는 도시 재생으로 낙후된 달동네가 지역을 살리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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