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영란법 개정으로 설 선물 시장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10만원 이하 맞춤형 상품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굴비 주산지인 영광 법성포거리.
가게 앞 덕장마다 굴비 두름이 가득합니다.
가게마다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바쁩니다.
▶ 인터뷰 : 강철 / 영광굴비특품사업단장
- "5만 원 짜리로 만든다고 하면 선물용이 안 돼요. 적어서..금년에는 10만 원 선이라 거의 다들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주문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
김영란법이 개정되기 전인 지난해 추석의 경우 굴비업계 매출은 평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산지의 상인들은 이번 개정으로 선물 상한액이 올라가면서 지난해 추석보다 나름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설 대목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유통업계도 김영란법 개정으로 상품 종류를 크게 늘렸습니다.
특히 5만 원 이하로는 상품을 내놓기가 어려웠던 한우와 굴비의 물량이 크게 늘었고 저렴한 수입산으로 채워졌던 과일세트도 국내산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수 / 백화점 식품홍보
- "이번 선물세트에서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려 준비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한 김영란법 안심 스티커도 등장했습니다.
김영란법 개정 이후 첫 명절,
위축됐던 지역 농축수산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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