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 39년만에 최저..농민들 쌀값 상승 기대

작성 : 2019-10-18 18:46:14

【 앵커멘트 】
해마다 수확철이 되면 쌀값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올해는 농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가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피해가 있었고 쌀 재배 면적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형길 기자가 올해 쌀 작황과 가격 동향 등을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 기자 】
CG1
쌀 생산량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예상 쌀 생산량은 377만 9천톤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보다 2.3% 가량 줄어든 건데, 전국적인 냉해 피해가 있었던 1980년 이후 39년만에 가장 적습니다.

통계청의 이번 예상치는 17호, 18호 2개 태풍에 대한 피해가 빠져있어 생산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CG2
쌀 생산량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재배 면적 감솝니다.

지난 2001년 108만 헥타아르에 달했던 전국의 쌀 재배면적은 올해 72만 9천 헥타아르까지 줄었습니다.

지난 20년동안 단 한 해도 예외없이 꾸준히 생산 면적이 줄어든 겁니다.//

CG3
생산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20kg 쌀 가격이 3만4천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쌀 가격은 올해 4만 9천원까지 훌쩍 뛰었습니다. //


쌀 생산량 감소에 대한 농민들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오종원 / 광주광역시농민회
- "매년 전국적으로 (생산) 토지 감소율이 엄청나요 농민 입장에서 답답한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건 공산품하고 달라서 정부에서 보호를 해줘 하는데"

농산물 가운데 유일하게 100% 자급률을 보여왔던 쌀도 이제는 수입에 의존해야 할만큼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과잉 공급이라며 생산량 조절에만 초점을 맞춰왔던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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