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등유를 경유로 속여 수십억 원 상당의 기름을 판매한 주유소가 적발됐습니다.
비싼 기름값 탓에 가짜 기름를 파는 주유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성군의 한 주유소입니다.
가짜 기름을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주유기 아래에는 간단한 리모콘 조작으로 등유와 경유를 나눌 수 있는 배관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싱크-단속반원/"찾았다, 찾았다. 나왔다, 나왔다"
이 주유소는 땅 속에 이중 배관을 설치한 뒤 밸브를 조작하면 등유가 경유 주유기의 호스를 통해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싱크-단속반원/"여기에 수신기랑 같이 연결돼 있는 겁니다."
경찰과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등유를 경유로 속여 20억 원 가량의 팔아온 혐의로 53살 주유소 업주 김 모 씨 형제를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매출장부와 리모컨 등의 증거물을 압수하는 한편 조만간 김씨 형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최근 고유가를 틈타 가짜 기름 판매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부터 처벌 규정이 강화됐습니다.
과징금도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2배 늘었습니다.
경찰은 이 주유소 외에도 가짜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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