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이 매각됐습니다.
고 박인천 회장이 광주택시로 창립한
금호고속은 60여년 넘게 광주전남의 대표 기업으로 지역민과 호흡을 함께해 온 터라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946년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이
세운 광주택시로
금호고속과 지역민의 인연은 시작됐습니다.
금호고속은 1968년 경부선 인가를 받아
수도권으로 뻗어나간 뒤
1971년엔 호남선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 박인천 회장은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 등을
설립해 그룹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금호고속은 현재도 매년 수백억원의
현금 수익을 안겨주는 알짜 회삽니다
<스탠딩>
하지만 금호그룹이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어려움을 겪자
금호고속은 이제 그룹을 위해
아낌없는 주는 나무가 됐습니다.
금호그룹은 자금 흐름 개선을 위해
금호고속 지분 100%와
대우건설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IBK 컨소시엄에 팔았습니다.
금호 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맞은 국제 금융위기로
결국 두 회사를 다시 내놓은 것은 물론
금호생명과 금호렌터카까지도
팔아야 하는 댓가를 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부 갈등을 겪어 금호석유화학과
사실상 쪼개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금호그룹은 금호고속 매각 조건에 경영권 보장과 함께 3년 안에 재인수 할 수 있는 조항을 명시해 기업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남겼지만 모기업을 판 아품과 충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