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0년된 섬 연도교, 안전대책 시급

작성 : 2012-08-10 00:00:00



다도해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 가운데는 지은지 20년이 넘은 노후교량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각의 철근이 드러나고 균열이 심각하지만

다리의 보수나 통행차량 제한 등

안전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89년 다도해 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준공된 신안 안좌-팔금간 연도교입니다.



바다 밑 다리 하부를 살펴 봤더니

부식현상으로 곳곳에 균열과 철근의 돌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선/수중잠수사

"손으로 만져 보면 상당 부분 패인 곳이

느껴지고 철근도 느껴집니다"



스탠드업-이동근

"교각을 받치고 있는 지지대도 군데군데

갈라져 있습니다. 보강공사라기보다

덧씌우기를 했을 뿐입니다"



이런데도 매번 문제가 없다는 점검 결과에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냅니다.



싱크-안좌도 주민

"위험하다고 생각하지요, 큰 레미콘 차같은

것도 안 다녀야지요, 일반 사람들이

와서 공사하면(보수공사) 우리가 뭘 알겠어요"



교량내 안전관리도 허술합니다.



비좁은 2차선 구조로 사고가 우려되지만

경고등이나 안내 표지판은 찾아볼 수 없고

통행 중량 표기나 제한장치도 없어

과적 차량도 손쉽게 다리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관리를 맡은 전남도는 보수공사와

정기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해결하고

있다며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싱크-전남도 관계자

"정밀진단에서 이상이 있으면 바로 조치가

들어가요, 이상이 없으니까, 교량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내려 앉는 것이 아니거든요"



통과 하중 24.3톤, 길이 510m의 2차선짜리

이른바 C등급 교량인 이 다리는 완공후

5년여만에 부실 의혹이 제기돼 통행 중량이

18톤 미만으로 낮춰지기도 했습니다.



노후 교량에 대한 성능개선과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이성로/목포대 토목과 교수

"부실이 의심되거나 내화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점검주기를 짧게 하고

문제가 되면 차량 제한을 한다던지"



섬과 섬,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를 새로 놓는 것도 시급하지만 기존 교량에 대한 꾸준하고 세심한 관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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