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신축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에어컨
배관을 노린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설치한 CCTV에 범인의 얼굴까지 찍혔지만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신축 중인 원룸 건물에 한 남성이
들어섭니다.
몇 시간 뒤 묵직한 주머니를 든 이 남성이 유유히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다음날 건축주는 에어컨과 실외기를
연결하는 구리관이 모두 도난당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싱크-건물 주인/"잇지도 못하게 바짝 잘라가 버리니 성질이 부득부득 나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피해가 엄청 많은데, 한두 명이 아니에요 지금"
지난 16일 새벽 인근의 한 원룸 공사 현장에서도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침입해
30여만 원 어치의 에어컨 배관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절도범은 현장에서 두 시간 반 동안 머무르며 운반하기 쉽도록 에어컨 배관을 여러 토막으로 나누는 여유로움까지 보여줬습니다.
광산구의 한 원룸 건물은 입주를 앞두고 3차례나 도난을 당하는 등 절도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범인을 잡았는데) 여죄 증거가 안 나오면... 그래서 우리가 장물업자, 매입자를 먼저 잡으려고 하는 거잖아요"
이렇게 잘려나간 구리관은 철물점이나 고철상에서 킬로그램당 8천 원에서 만 원 정도의 고가에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싱크-고물상 주인/"구리도 종류가 다양하다니까. (에어컨 실외기 구리관은요?) 에어컨 실외기는 지금 8천 원대에 거래되고... "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절도범의 표적으로 떠오른 신축 원룸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고만 있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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