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부지방에는 가을 단풍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남해안에서는 나뭇가지에 새 순이 돋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세 차례 대형 태풍이 지나가면서 나무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을에 싹이 돋고 꽃이 피는 기 현:상을 하늘과 땅에서 안승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국의 산이 오색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10월 중순.
전남 남해안 곳곳의 나무에서 계절을
거슬러 연두색 새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도로변 벚나무는 춘삼월에나 볼 수 있는
새하얀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 여름 세 차례 태풍이 몰아칠 때
소금기기 섞인 비바람을 맞아 나뭇잎이
떨어졌거나 말라죽은 뒤 나타난 현상입니다
<인터뷰>강양호/진도군청 녹색산업과
"식물이 살아가려면 호흡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광합성 작용을 하려면 이파리가 필요한데 이파리가 없으니까 자기들이 살아가려고 이파리를 피우는 거죠"
생명력이 강한 소나무 잎도 검붉게
변했습니다.
<스탠드 엎>
꽃이 피거나 새잎이 돋아난 나무들은
내년 봄 생육에 적잖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가을에 핀 꽃은 내년에 피지 않아
과수의 경우 열매를 맺지 못하고 봄꽃도
화려함을 볼 수 없습니다.
거센 태풍을 견디고 생명이 붙어 있는
나무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바다와 인접한 숲의 수 많은 나무들이
맥없이 쓰러졌거나 허리가 꺾였습니다.
kbc 안승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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