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운행 중인 택시에 일부러
부딪히고 돈을 뜯어낸 40대 자해공갈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료 할증이나 벌점 때문에 택시 운전사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멈추려는 택시에 한 남성이 손을 내밀더니 일부러 부딪힙니다.
택시 조수석에 올라타고서는 차에 부딪혀 손목이 다쳤다며 치료비를 요구합니다.
싱크-김 모 씨
"이따 저기가서 나한테 10만원만 줘"
택시 운전사 52살 문 모 씨는 결국 46살 김 모 씨에게 10만 원을 건넸습니다.
움직이는 차량에 일부러 손을 내밀어 다치게 한 뒤 돈을 뜯어내는 일명 손목치기입니다.
인터뷰-박광수/광주 북부서 강력계
"정차하는 택시에 손목 치였다며"
김씨는 이런 손목치기로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운전자들로부터 45만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사고로 인한 벌점이나 보험료 할증에 민감한 택시를 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전화인터뷰-박영출/택시공제조합 광주지부/
"사고 처리함으로써 사고 지수라는 행정적 처벌 대상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현장에서 합의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이처럼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한 손목치기가 최근 잇따르면서 택시업계도 자체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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