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농협 고춧가루서 금지 농약 검출

작성 : 2012-12-06 00:00:00



김치나 각종 양념에 사용되는 농협

고춧가루에서 독성이 강한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농협은 고춧가루의 품질이 좋다며

수도권 매장과 군부대에 매년 수백톤씩

납품하던 곳이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시가 최근 식약청에 의뢰해

고춧가루와 참깨 등 김장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함평 나비골농협의 고춧가룻에서 금지 농약 성분인 이피엔이

검출됐습니다.



이피엔은 독성이 강해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금지 조치를 내린 농약으로 기준치의

10배 가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농협은 매년 수백톤의

고춧가루를 수도권 농협 마트와 군부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고춧가루는 지난 8월 농협이

함평지역 16개 농가에서 매입해

가공한 것으로 출고 전 잔류 농약검사나

위해성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싱크-농협 관계자

"샘플로 검사하는데 나가는 모든 것을

다 검사를 해야 된다는 말인데 전부 다

할 순 없잖아요"



고춧가루 원료 관리와 가공 과정도

허술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HACCP 인증까지 받고도 잔류 농약검사의

자체 기준은 1년에 단 2번 뿐이고

세균이나 이물질 첨가 여부 등의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싱크-농협 가공공장 관계자

"6개월에 한번씩 합니다. 자체 규정은요"

"자체 규정말고 법적인 규정은요?

"법적인 규정은..."



함평나비골 농협은 이번에 유통된

고춧가루 천6백여kg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지만 청정 농산물을 자랑하는

전남의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게 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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