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영상강 자전거 길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부실 시공된 바닥과 차단봉 때문인데요.
개통한지 1년도 안 돼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광주 북구에 사는 서영숙씨.
서 씨는 지난해 임시개통한 영산강 자전거 길을 이용하다 어깨를 크게 다쳐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차량 진입을 막기위해 설치한 차단봉이
문제였습니다.
인터뷰-서영숙 / 광주 북구
걸어오는 사람을 피하려다 차단봉에 부딪혀 어깨를 다쳤어요. 지금도 어깨를 올리지 못하고..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서 씨가 사고가 난 자전거 길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임시개통한 뒤 지난 4월 정식개통됐지만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호장 / 광주 서구
얼마 전에도 여기서 사고가 났어요. 여기 차단봉에 부딪히더니 몇 미터를 구르더라고요.
사고는 주로 무분별하게 설치해 놓은 차량 진입 차단봉 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한 곳은 50미터도 안 되는 구간에 36개의 차단봉이 설치 된 곳도 있습니다.
곳곳이 긁히고 찍힌 차단봉은 수 많은 사고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차량 진입 차단봉을 피하려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차단봉에서 1미터만 벗어나면 5미터 아래 낭떠러지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이심열 / 광주 동림동
자전거 도로가 바로 낭떨어지로 이어져 있어 뚝 떨어졌는데 갈비뼈 3대를 다쳤어요.
노면도 문젭니다.
포장 된지 1년도 안 된 도로는 곳곳이 패였습니다.
손으로 살짝만 긁어내도 도로 포장이 부서져 작은 자갈들이 흩어져 나옵니다.
다리와 연결된 부분은 거의 대부분 구간에서 지반이 내려앉았습니다.
임시방변으로 고무판을 깔아뒀지만, 빗물이 고여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전거 길을 두고 위험한 옆 차도를 이용하는 자전거도 있습니다.
인터뷰-문종호 / 광주 자전거사랑연합회
"도로 개선이 시급합니다."
광주와 전남 영산강변에만 수 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 된 자전거길.
정식 개통 1년도 안돼 부실 시공 논란과 잇따른 사고로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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