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한 장면처럼
누군가 벽을 뚫고 금고를 털어
현금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는 소식 어제(9) 전해드렸는데요.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치밀한 범행탓에 단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제(9) 새벽
현금 5,200만 원이 털린 우체국입니다.
건물 주변에만
CCTV 10여대가 설치돼 있는데
범인들의 모습은 전혀 찍히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범인들이
걸어 들어온 건물복도입니다.
복도 천장에 설치된 CCTV 렌즈에
흰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수법으로 신원노출도 피했습니다.
범인들이 사전답사를
치밀하게 한 정황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체국 금고와 맞닿아 있는
식당쪽 판넬벽은
금고 크기에 맞게 정확히 뚫렸습니다.
산소용접기로
금고 뒷면을 잘라낼 때에는
우체국 열감지센서가
작동하지 않도록
은박지를 촘촘히 덧대고 물까지 뿌렸습니다
싱크-우체국 관계자/"금고무게가 300kg이고 두께도 10cm 가까이 됩니다. 철판,시멘트,철판으로 돼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고는 뚫을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일단
석달치 CCTV영상을
확보해 분석 하는 한편
동종 전과자와
특수장비 대여처를
상대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지문과 발자국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인터뷰-김상문/여수경찰서 형사과장
경찰은
수사인력 40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워낙 치밀하게 범행이 이뤄진 탓에
단서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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