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상가와 부산 지하철에 이어
광주에서도 운행 중인 버스에
가스가 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 1명이 가스에 중독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뒷좌석에 타고 있다 달아난
20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운행 중이던 버스 안이 갑자기 술렁입니다.
놀란 버스기사가 버스를 세우자 코와 입을 막은 승객들이 황급히 내립니다.
싱크-김 모 씨/버스 승객/"제가 중간에 가다가 도저히 숨을 못 쉬겠길래 운전사 아저씨한테 차 멈춰주라 그랬어요. 그래가지고 거기서 내린 상태에서 구토도 하고 팔, 다리 힘이 다 풀려가지고..."
지난 3일 저녁 6시쯤 승객 30여 명을 태우고 광주에서 나주로 가던 시외버스 안에서 갑자기 정체불명의 가스가 퍼졌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당시 뒷자석에 앉았던 승객들은 가스 냄새를 맡은 뒤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했습니다.
피해 승객 중 한 명은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버스회사측이 버스 연료로 쓰는 천연가스 유출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차량가스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누군가가 가스를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노윤태/버스회사 안전부장
"혹시 차에서 누출 됐을 수도 있어 조사했는데 아니었다. 누군가 살포 가능성"
지난달 26일과 30일 인천 지하상가와 부산 지하철에서도 10대 청소년들과 20대 남성이 묻지마 가스를 살포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멈추자 마자 달아난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 남성의 신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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