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임박하면서 여야 정치인들의 DJ정신 문제가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처음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인 하의도를 방문했는가 하면, 민주통합당 정동영 고문은 일부 동교동계 출신 정치인들의 처신에 대해 DJ 정신의 왜곡이라며 비판의 칼날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대표가 하의도를 찾은 것은 황 대표가 처음입니다.
한광옥 국민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과
함께 영정 앞에 분향한 뒤 황 대표는 국민통합, 조국통일을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황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유지인 동서화합을 위해 적임자인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씽크>황우여/새누리당 대표
"그분(김대중)이 남긴 용서와 화해 그리고
하나가 되는 통합의 정신은 우리 마음에 도랑이 되고 강이 되어서 도도히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하의도 주민 10여 명은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새누리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박근혜 후부 지지에 앞장 선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여당 대표의 하의도 방문에 맞서 민주당 정동영 고문은 화순에서 DJ 정신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정 고문은 내가 만난 김대중 대통령 행사에 참석해 일부 동교동계 출신 정치인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왜곡하고 있다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씽크>정동영/민주통합당 상임 고문
"12월19일날 이 정권이 바뀌면 다시 김대중은 부활하는 것이고 실패 하면 정말 하늘에서 피눈물로 우실 것 같아요"
호남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
대선을 앞두고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부각 시키는 것이 표를 얻기 위한 행보가 아니겠냐는 비판적 시각 속에 호남표를 의식한
여야의 DJ 정신계승 이슈화는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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