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고 있는 기름값 탓에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저소득층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민간 뿐 아니라 자치단체에서도 연탄을
지원해주고는 있지만, 길어진 겨울을
버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가는 기초수급자 63살 김순덕 할머니.
연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김 할머니는 최근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일찍 찾아온 한파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순덕/ 연탄 사용 주민
"추워지면 3장이면 될 것을 5장을 써야된다. 올 겨울 춥다니 더 걱정"
광주시는 지난 10월 김 할머니와 같은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해 저소득층 연탄 사용 가구에게 16만 9천 원짜리 연탄 쿠폰을 지급했습니다.
명목은 연탄값 인상분 지원금인데 이 돈으로는 연탄 3백3십 장을 살 수 있습니다.
한 푼이 아쉬운 저소득층에게는 실제로 이 지원금이 연탄을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돈입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이 가정은 연탄쿠폰으로 연탄을 구입하고 민간 지원도 받았지만 남아있는 연탄은 올 겨울을 나기 턱없이 부족합니다."
겨울을 나려면 최소 연탄 8백 장이 필요한데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길고 한파가 빨리 찾아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인터뷰-이지영/광주 어룡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연탄 모자라다. 민간 지원 연계하고 있다"
올해 연탄 지원금을 받은 저소득층은 광주에서만 2천6백여 가구,
또다시 온기라곤 느낄 수 없는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될까 머릿속엔 온통 겨울나기 걱정
뿐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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