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줘야할 오케스트라가 연일 시끄러운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광주시의 지휘자 재선임 강행에 광주시향 단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한마음이 돼야 할 광주시향이 그렇지 못한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임소영 기자입니다.
광주문예회관 로비에 빨간 문구들 든 광주시향 단원들이 침묵시위를 하고있습니다.
광주시의 지휘자 재선임을 철회하라는 요구입니다.
이들은 지휘자인 크리스티안 루드비히가
자질이 부족하다며 단원 80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모든 단원이 재선임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추선호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향 단원은 이미 지난 금요일 쟁의조정신청을 낸 상태로, 광주시가 연임을 철회하지 않으면 쟁의행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의회도 중재를 위해 나섰지만 해결은 쉽지않아 보입니다.
관객 증가와 청중들의 반응이 좋아 재선임했다는 광주시의 계속된 주장에 대해 시향 단원들이 관중수 증가는 허위라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단원들은 2년 전 관객수는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연주회가 취소가 많았고 최근에는 초대권이 많아 실질적인 관중은 줄었다는 주장입니다.
싱크. 문상필 광주시의원
1년여 끌어온 불통의 문제,단원들 감정적
시의회는 아직 재계약 전인 만큼 전문가
검증을 포함한 중재안을 광주시에 제안해놓은 상태로 광주시는 현재 지휘자인 루드비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정창재
광주문예회관장
광주시향 단원들은 일단 예정된
루드비히 지휘자와의 연습과 21일 호두까기인형 공연에는 참여하기로 하고 광주시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로 시민들의 가슴을 파고 들어야 할 오케스트라가 지휘자의 자질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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