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시설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무료 급식을 원하는 노인들은 늘어나는데 반해 지원 예산은 제자리 걸음이기 때문인데 인원 수를 제한하는 곳들도 한 두곳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 남구의 한 복지회관입니다.
무료로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이곳에는
식사 때만 되면 노인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 복지회관에서 무료급식을 제공받는 노인의 수는 하루 평균 7백여 명에 달합니다. 매년 큰 폭으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 지 십 년이 다 되가는 76살 배석오씨는 고마움을 이루 말하지 못합니다.
인터뷰-배석오/무료 급식 이용자
"큰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고맙다."
이처럼 현재 광주에서 정기적으로 노인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은 30곳.
광주시는 무료 급식 시설에 1인당 2천3백 원, 인원은 450명 기준으로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무료
급식을 이용하는 노인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지원 예산을 벗어나는 초과 비용은
고스란히 복지회관 몫이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시설에서는 이용자 수를 제한하거나 천 원 가량의 식사비를
받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규옥 목사/사랑의 쉼터 운영자
"어렵다. 실질적인 지원 필요하다"
여기에 광주시의 내년도 무료급식 지원예산이 올해와 같은 26억 원으로 동결돼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급식시설들의 운영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운 겨울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밥
한끼 제공하는 것도 점차 힘들어지는 현실,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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