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순천 복선전철화 또 외면

작성 : 2013-01-11 00:00:00
광주에서 순천까지 경전선 구간의 복선
전철화는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업에서 또 밀렸습니다

6시간이 넘게 걸리는 철길을 사람도 화물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옛날 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외길 철도가 길게 이어집니다.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이 단선 철도는 전국 4대 간선철도망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말 국토해양위에 50억원이 반영돼 복선 전철화의 물꼬를 트는가 했지만, 예결위를 거치면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 김집중 /광주시 교통정책과장 )

문제는 다른 구간은 지난 2001년부터
복선전철화가 시작됐는데도, 광주~순천 구간만 계속 제외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c/g1> 광주 송정역에서 부산 삼랑진까지 300km의 전체 경전선 구간 중 진주~삼랑진과 순천~광양 구간은 지난해 말까지 복선 전철화가 모두 끝났고, 진주~광양 구간도 오는 2015년이면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영호남을 잇는 유일한 철길이지만, 80년 전에 만들어진 구불구불한 철도를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불편이 큽니다.

광주에서 부산까지 버스로 3시간 반이면 가는 길을 기차로는 2배나 되는 6시간 40분이나 걸리면서, 승객이 갈수록 줄어 열차 운행도 하루 1차례 왕복으로 줄었습니다.

화물도 대전을 거쳐 부산으로 100km 넘게 우회하고 있는 등 사람도 화물도 구닥다리 철도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c/g2> 경전선 전구간의 복선전철화가 이뤄지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무려 5시간이 단축돼, 승객 증가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주시는 이를 우선 전철화한 뒤, 복선화하는 단계적 추진을 제시하고 착공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입장입니다.

$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당장 올해부터 시작해도 오는 2020년이 돼야 개통됩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만큼 우선 인수위 우선 과제로 반영되는 것이 시급합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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