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호남최초 다른 혈액형 신장이식 성공

조선대병원이 호남지역 최초로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신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부인의 신장을 남편에게 이식한 것인데요,
이번 성공으로
지역의 만성신부전 환자들의
신장이식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장이식은 대개 혈액형이 같은 경우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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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0형인 사람은 0형인 사람의 신장만 이식할 수 있고, A나 B형은 같은 혈액형이나 0형, AB형은 모든 혈액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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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선대병원에서는 지난달 22일
B형 혈액형인 부인의 신장을
0형인 만성신부전 환자 남편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다른 혈액형 신장이식은 지난 2007년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처음 성공한 뒤
현재는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등
전국 11개 장기이식센터에서 1년에 100건에서 150건 정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광주전남북 병원에서 성공한 것은
이번 조선대병원이 처음입니다.

다른 혈액형 신장이식의 관건은
적혈구 항체 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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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이 다를 경우 항적혈구 항체가
새로 이식된 신장의 혈관세포를 손상시켜 거부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조선대 장기이식센터 김성환,신병철 교수팀은 신장이식 한달 전에 특수주사로
혈액 항체를 생산하는 B림프구를 줄이고
이미 만들어진 혈액내 혈액 항체는
7차례의 혈장교환술로 제거해 거부반응을 방지했습니다.

인터뷰-신병철
조선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조선대와 전남대병원에 등록된
광주전남지역 신장이식 대기환자만
250여 명.

암 치료와 마찬가지로 장기이식 역시
수도권 의료기관으로 환자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대병원의 이번
다른 혈액형 신장이식 성공은
지역의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