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농수산물 수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출대신 물량이 국내시장에 풀리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다시 수출단가가 낮아지는 악순환도 우려됩니다.
안승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완도군 신지면의 한 넙치 양식장입니다.
최근 원/엔 환율이 1년 전과 비교해
20%가량 폭락하면서 일본 바이어가 연락을 끊었습니다
수입 가격이 그만큼 올라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된 것입니다.
지난해 태풍피해에 이어 사료값 인상으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국내업체들은 소비침체와 수출중단까지 겹쳤습니다.
<인터뷰>정충호/넙치 양식업자
"생사료도 가격이 많이 올랐고 수출 길도
막혔다 그러고 뭐야 사업하는 사람들은 좀
난감한 상황이죠"
손실을 메꿔주는 정부의 수출장려금도
지난해보다 70%줄면서 어민들은 수출물량을
국내 시장에 풀고 있습니다.
"적체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수출까지 안나가다 보니까 어가가 굉장히 폭락하고 있는 것이죠"
일본 수출의 주력 농산품인 파프리카는
수출량이 늘고는 있지만 채산성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엔화 약세로 가만히 앉아서 수출단가가
떨어진 데다 올 겨울 한파로 난방비 부담은
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엎>
엔저가 농수산물 수출에 큰 영향을 주는 이유는 일본으로 수출물량이 전체의 1/3을
차지하는 등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형편이 나은 것이어서 새로운 거래처
확보를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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