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끝났지만 고3 수험생들에게도
교육과정에 맞춰 오후 수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3 학생들의 마음이 이미 학교를
떠난데다 논술이나 면접 등 입시전형들이
남아있어 학생들에게 수업은 고역이 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전남의 한 고등학교 3학년 남자 교실.
수업시간이지만 선생님은 찾아볼 수 없고
학생들은 TV에서 중계되는 인터넷 게임을
보고 있습니다.
아예 책상에 누워서 이불을 덮고 자는
학생도 있습니다.
여학생 교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가요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냅니다.
마지못해 교실에 앉아 있을뿐 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수능이 끝나고 학생들의 마음이 학업에서
떠난 상태고 입시전형도 각기 달라서
사실상 고3 교실의 수업은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싱크-고3 학생
"수업에 지장있다고 운동도 못하게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그냥 교실에 있어요"
싱크-고3 학생
"너무 시간 낭비예요, 이 시간에 차라리 학원을 다니거나 알바를 했으면 좋겠어요"
면학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고
수업시간을 이탈하는 학생들도 빈번하지만
학교측이 지나친 제재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싱크-학교 관계자
"12시까지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하고 수능이 끝난 순간 다 놔버려요 모든 것을...그 때 학교에서 이래라 저래라하면 안맞죠, 현실감이 없죠"
아예 대학이 주관하는 캠퍼스 투어나
영화상영 등으로 수업을 대체하는 학교도
부지기숩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교육청은 정상수업 방침과 함께 예체능이나 면접, 논술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학원 수강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라기보다
법정 수업시수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현실을 외면하는것입니다.
싱크-학교 관계자
"현실감 있게 적용 돼야지 않겠냐, 3학년 전체 이수할 것을 1, 2학년 3학년 1학기까지 앞당기고 2학기는 수업일수를 줄여 보는것도 어떨지"
매번 파행을 겪으면서도 정상 수업만을
강요하기보다 마지막 남은 학교생활을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5-02-01 13:34
제주 어선 2척 좌초..승선 15명 중 1명 사망·3명 실종
2025-02-01 10:04
美 필라델피아 쇼핑몰 인근 경비행기 추락
2025-02-01 08:35
설 연휴 20대 동거녀 살해한 뒤 자해한 남성.."공소권 없음 종결"
2025-02-01 08:20
"돈 갚아"..모텔 가두고 폭행·사진 유포 협박한 20대 남녀
2025-02-01 07:02
쓰레기 뒤섞인 집에 4살·1살 자녀 방치한 20대 엄마 '집유'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