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기업유치 부진속 산단개발 난립

작성 : 2013-12-16 07:30:50
전남의 산업단지 신규 공급 면적이
수요를 이미 초과해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혈세를 쏟아 붓고 빚까지 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형국인데
분양률이 저조해 지방재정에 악영향이 불보듯 뻔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장흥군과 전남개발공사가 2008년부터
추진한 장흥바이오식품 산업단집니다.

2천100억원을 들여 음료와 식료품 위주의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 공사가 마무리되는데 분양률은 35%에
그칩니다.

올초 장흥군이 백억원을 부담해 분양가도 15% 인하했지만 큰 효과는 없습니다.

전화인터뷰-장흥군 관계자
"그것 때문에 서울 분양사무소를 개소했구요, 11월에 분양 대행사 계약을 체결했어요. 여기서 분양중개를 해주도록 저희도 자구책을 마련하기는 해요"

목포시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목포 세라믹 산단의 경우 215억원을 전액 시비로 들여 올해 공사가 완료되는데 분양 업체는 단 한 곳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2천9백억원을 들인
대양산단 조성이 또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양가와 조성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이유로 목포시가 분양책임을 모두 떠안고 있어 분양률이 저조할 경우
지방재정에 악영향은 불보듯 뻔합니다.

함평군과 나주시의 산단도 지자체가
부담을 안는 방식으로 추진 과정에서
감사원과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는 홍역까지 치렀습니다.

이같은 어려움에도 전남의 산단조성은
앞다퉈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규 조성을 포함한 전남의 지방산업단지는 29곳으로 수요대비 초과 공급면적이
31.7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특히 목포 등 서남권의 산단면적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영찬/한국은행 목포본부
"
산단을 이끌 선도기업 유치가 되지않고
업종의 다양화나 특화전략도 없는 산단들만
난립해 지방재정을 옭죄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