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뉴스룸]심정지환자 사망률 광주 전남 높아

작성 : 2014-06-24 20:50:50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심장이 멈춘 응급환자의 생존확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정지환자에게 빠른 응급처치와 빠른 병원 이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심폐 소생술 등의 응급처치율이 턱없이 낮았고 구급활동 여건도 열악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뉴스룸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심장 정지로 119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전국에서 10만 명 당 46.3명의 심정지환자가 발생했는데, 광주는 40.9명, 전남은 55.1명 수준이었습니다.





광주의 심정지환자 생존율은 4.8%로 서울에 비해 절반 수준, 7대 대도시 중에서 울산과

함께 최하위권이었습니다.





전남의 심정지환자 생존율도 4.4%로 전국 평균보다도 0.5%포인트 낮았습니다.





지난 2012년에 광주와 전남 모두 2.9%였던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아졌습니다.





그렇다면 광주 전남 지역의 심정지환자의 생존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발견 당시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률이 2.5배 가량 높아지는데요,



서울의 목격자 심폐소생술 비율이 16%를

넘는 것에 비해 광주는 3.7%, 전남은 3.1%에 불과합니다.





지역 소방본부의 열악한 사정도 문제입니다



소방본부는 구급차 한 대 당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의 구조인력이 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광주는 그 중 한 명을 구급 능력을 갖추지 않은 보조인력으로 대체하고 있고, 전남은 그마저도 어려워 대부분 운전자와 구조인력 두 명만 출동하고 있습니다.





또 구급차나 구급센터 숫자도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인구나 면적이 비슷한 대전과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신고가 들어와도 센터에서 현장까지 거리가 멀어서, 또 구급차량이 부족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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