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한폐렴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여행업계가 입는 타격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은 사실상 100% 취소된 데 이어 동남아 여행 취소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던 문형종씨는 고민 끝에 여행을 취소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한폐렴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더해지는 가운데, 동남아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형종 / 베트남 여행 취소
- "사실 이제 동남아 쪽이다 보니까 중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이럴 때는 가능하면 안 가는 게 좋을 듯싶고 그래서 취소를 하게 된 것이거든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여행업계의 타격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외교부가 중국 우한시에 한정했던 여행경보 2단계를 어제(28일)부터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주요 여행사들은 2월 말까지의 중국 여행 예약분을 수수료 없이 100% 일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중국인들의 동남아 방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남아 여행도 10% 가량 취소됐습니다.
특히 얼어 붙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풀리면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던 여행 시장에 우한폐렴 여파가 번지면서 더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 싱크 : 여행사 관계자
- "(타격이) 말도 못 하게 크죠. 왜냐면 중국하고 다시 관계가 호전되려고 하는 단계에 있었잖아요. 상승 무드였는데 찬물을 끼얹은 거죠."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사와 여행객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예약 취소를 하고 있는만큼 정부의 취소 수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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