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장기화..학력격차 '우려'

작성 : 2020-09-12 18:15:36

【 앵커멘트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생들이 완전히 교실에 복귀하기란 기약없는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학습 양극화 등 부작용도 두드러지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해결책 모색이 시급합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시간 온라인 수업 중인 교실.

수업시간 대부분이 교사의 가르침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저조합니다.

1:1 수업 중인 광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

이어지는 질문에 교사는 학생의 표정을 살피며 사려깊게 설명합니다.

지역 초등학생들의 기초 학력 증진을 위해 나선 예비교사들.

12명의 교사들이 각자 학생 한 명씩을 맡아 꾸준히 부족한 학습량을 보충하고 학습 습관을 잡아줍니다.

▶ 인터뷰 : 이은진 / 예비교사
- "시간을 정해서 이 정도까지 공부를 하자 정해주는 사람도 있고 옆에서 도와주니까 혼자 하는 것보다 아이들한테 훨씬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격수업을 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와 사정이 다릅니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예상 밖으로 장기화되면서 학생 간 학력격차가 생기고 수업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지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습니다.

쌍방이 아닌 일방적인 온라인 수업이 다양한 학습 수준과 환경에 처한 학생들의 수업 흥미를 제대로 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대면 수업에서 충분한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인 맞벌이 저학년 초등학생들의 수업 부적응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옥주 / 광주교대부설초 교육과정부장
- "지금 코로나19때문에 학생들의 실력차가 조금 심해졌거든요.. 조금 더 보충 지도를 해 주면 아이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능력 향상이 되겠다 생각합니다"

코로나 확산 속에 '대면 교실 수업'이 언제 회복될지 알 수 없는 만큼, 온라인 수업이 가져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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