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광주 초등생 등교일수..전남의 절반 수준

작성 : 2020-10-30 17:14:11

【 앵커멘트 】
지난 학기 광주 지역 초등학생의 평균 등교일수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지역 초등학생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광주·전남권 안에서도 학습 격차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 싱크 : 초등학생 학부모
- "학교를 다니는 건지 안 다니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 싱크 : 초등학생 학부모
- "1년을 통째로 날렸다고 보고..탈만 없었으면 좋겠죠."

학부모들의 등교일수 걱정이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학기 광주·전남의 등교일수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주 지역 초등학생의 평균 등교일수는 28.9일.

반쪽짜리 등교까지 포함해도 한 학기 동안 한 달도 등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남 지역 초등학생의 평균 등교일수는 59일.

광주 초등학생보다 등교 일수가 2배 이상 많았는데, 전국에서도 가장 많았습니다.

1학기 등교일수가 70일이 넘는 초등학교도 38곳이나 됐습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 지역 특성을 감안해 자율적인 학사운영 권한을 주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싱크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 "소규모 60명 이하의 학교에 대해서는 저희가 전체등교를 실시했잖아요. 다른 곳에 비해 전남이 소규모 학교 개수가 많아서 아마 그 학교를 나오는 일수가 많아진 것 같아요."

중학교 등교 일수도 초등학교와 비슷했습니다.

광주 지역 중학생의 평균 등교일수는 1달 남짓, 전남은 56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고등학교의 경우 수험생인 고3이 정상 등교하면서 등교일수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훌쩍 뛰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등교일수가 큰 차이가 나면서 균등한 학습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는 코로나발 교육격차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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