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지혈증과 당뇨병 등에 효과가 좋은 새싹보리가 농가의 효자 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싼 인건비 탓에 수확이 힘들다는 단점이 컸는데, 영광군에서 수확용 기계를 개발해 지역 대표 특산물로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푸른 잎사귀가 밭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보리산업 특구로 지정된영광군의 고소득 작물인 새싹보리입니다.
새싹보리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 고지혈증과 당뇨병, 숙취해소 등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요도 크게 늘어 지난 2011년 9,000만 원 수준이었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55억 원까지 60배 가량 늘었습니다.
재배가 쉽고 현금화도 빨라서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산업 육성에 걸림돌이 됐던 것은 수확 문제였습니다.
사람이 직접 낫으로 수확을 하다보니 총 생산비용 가운데 수확에 드는 비용이 50%를 넘게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보영 / 영광 새싹보리 농가
- "수확할 때 낫으로 수확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그게 제일 힘들어요. 그리고 농촌에는 지금 인력 구하기도 힘들고요."
영광군은 새싹보리의 수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확기계 개발에 나섰습니다.
시범 운영 결과 수확비용이 80% 이상 절감되는 등 효과를 보여 농촌진흥청과 함께 본격적인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재욱 /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 "새싹보리 수확기를 개발해서 하루에 삼천 평까지 가능합니다. 플러스로 계산하면 85%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새로운 전기를 맞은 영광 새싹보리가 지역 대표 특산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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