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기 예수 탄생을 기리는 성탄 전야에는 거리에 캐럴이 울리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나와 도심이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성탄절 예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예년과 많이 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주 5·18 민주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민지 기자. 오늘이 성탄 전야인데요.
저녁 시간인데 거리는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5·18 민주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성탄 전야를 맞아 대형 트리와 조형물들이 광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때문인지 예년만큼 사람들이 북적이지는 않고 차분한 분위깁니다.
광장을 지나는 시민 중 일부는 대형 트리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기념사진을 찍어도 보는데요.
마음 놓고 즐길 수 없는 성탄절 분위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재욱 / 중학생
- "대놓고 즐기기는 뭐 하고요. 코로나 때문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사람들이 좀 다들 자제하고.. 적게 나오고 그래요."
▶ 인터뷰 : 김수현 / 중학생
- "코로나기도 하니까 위험하니까 집에 빨리 들어가려고 생각 중이에요."
양림동 근대역사 문화마을에서도 크리스마스 축제가 진행 중인데, 코로나 여파에 시민들이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함께하고 있습니다.
매년 성탄 전야를 맞아 성당과 교회에서 열리는 미사와 예배는 온라인으로 전환돼 유튜브와 SNS 등에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아쉬움을 더하기라도 하듯 올해도 광주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영광과 함평, 무안 신안 등 전남 서부 지역에서 1cm 가량의 눈 소식이 있지만, 광주에는 눈발이 날리는 정도로 그치겠습니다.
성탄절인 내일 광주·전남의 최고기온은 6도에서 8도 분포로 오늘보다는 2~3도가량 낮아 춥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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