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두 달여 만에 1.5단계로 완화되면서, 어젯밤부터 음식점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제한도 풀렸는데요.
모처럼 도심 거리는 불이 환하게 켜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늘기는 했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영업시간제한 해제 첫날이었던 15일 밤 모습을 kbc 신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밤 9시가 넘은 시간 식당과 카페, 술집이 밀집한 광주 상무지구 거리.
손님들이 하나둘씩 식당과 술집으로 들어가고 가게마다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썰렁하기만 했던 거리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카페와 술집, 식당 등 곳곳에서는 손님들이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가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두 달여 만에 영업시간제한이 풀리면서 음식점과 카페의 밤샘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영업제한해제 첫 날인 데다 설 연휴 뒤 월요일이어선지 손님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업주들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오창대 / 호프집 운영
- "2차로 많이들 오시는데 코로나로 영업정지가 9시였잖아요. 많이들 못 오시고 다들 집에 가셨거든요. 이제 풀렸으니까 그 뒤로 좀 더 테이블을 더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숨통이 트이기는 했지만 유동적인 코로나 상황에 불안감도 여전히 큽니다.
▶ 인터뷰 : 김종원 / 식당 운영
- "앞으로 코로나만 더 퍼지지 않는다면 희망적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시 또 유행이 번지면 영업제한으로 또 돌아가야 되는데 그때는 버티기가 힘들 것 같아요.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광주시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을 위반할 경우 강력한 단속과 함께, 이용객과 업주 스스로 방역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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